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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드라마 소개78

블랙리스트 10시즌이나 되는데 왜 계속 보게 되는지 설명해봄 넷플릭스에서 시리즈 고를 때 시즌 수 보고 겁먹는 편이다. 10시즌짜리 드라마를 시작한다는 건 꽤 큰 결심이 필요하다. 근데 블랙리스트는 어쩌다 보니 계속 보게 됐다. 억지로 본 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계속 틀게 되는 드라마라 그게 좀 신기했다.The Blacklist. 2013년부터 NBC에서 방영한 드라마인데,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주연은 제임스 스페이더. 이 배우 이름을 몰랐어도 보고 나면 절대 잊히지 않는다. 레이먼드 레딩턴이라는 캐릭터 하나 때문에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레딩턴이라는 인물이 뭔데 이렇게 강렬하냐레이먼드 레딩턴. FBI 최고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는 인물이다. 근데 이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FBI에 자수하면서 거래를 제안한다. 자기가 알고 있는 .. 2026. 5. 6.
만달로리안, 스타워즈 하나도 몰라도 되는 이유 스타워즈를 한 번도 본 적 없다. 에피소드가 몇 편인지도 몰랐고, 다스베이더가 누군지 정도만 아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만달로리안은 끝까지 봤다. 그것도 시즌 3까지.The Mandalorian.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 스타워즈 세계관 드라마다. 스타워즈 팬이 아닌 사람한테도 이걸 추천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스타워즈 배경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야기 자체는 처음 접하는 사람도 따라가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오히려 스타워즈를 모르는 채로 봤을 때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말이 거의 없는 주인공인데 왜 이렇게 감정이 가는 건지주인공 만달로리안은 현상금 사냥꾼이다. 투구를 절대 벗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어서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 대사도 많지 않다. 근데 이 인물한테 이상하게 감정이 쌓인다.페드로 파스.. 2026. 5. 4.
하우스 오브 카드, 정치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정치 드라마라는 말만 들으면 복잡하고 지루할 것 같아서 한동안 손이 안 갔다. 근데 어느 날 심심해서 1화를 틀었고, 그날 밤 4화까지 봤다. 하우스 오브 카드 얘기다.House of Cards.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에서 초기에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이고, 데이비드 핀처가 초반 에피소드 연출을 맡았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퀄리티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되는데, 실제로 보면 그 짐작보다 훨씬 좋다.주인공이 처음부터 나쁜 놈이라는 걸 드라마가 숨기지 않는다프랭크 언더우드. 미국 하원 원내총무인데 권력에 굶주린 정치인이다. 드라마 1화에서 이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바로 보여준다.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이 인물이 카메라를 보면서 직접 시청자한테 말을 건다. 자기가 무슨 생.. 2026. 5. 3.
유포리아 보다가 중간에 멈추고 좀 생각했다, 이게 고등학생 드라마라고? 솔직히 말하면 유포리아 처음 봤을 때 좀 당황했다. 고등학생들 이야기라고 해서 틀었는데 내용이 생각보다 훨씬 세고 직접적이었다. 잠깐 멈추고 이거 계속 봐도 되나 싶었는데, 결국 그날 밤 다 봤다.Euphoria. 넷플릭스 아니고 HBO 드라마다. 젠데이아가 주연인데, 이 드라마 보고 나서 이 배우를 다르게 보게 됐다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스파이더맨에서 봤던 그 이미지랑 완전히 다른 사람이 나온다.청춘 드라마라고 부르기엔 너무 무겁다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이라는 설정만 보면 청춘 드라마처럼 들린다. 실제로는 마약, 중독, 정체성, 트라우마 같은 소재들을 정면으로 다루는 드라마다. 불편한 장면들이 꽤 있다. 근데 그 불편함이 이 드라마를 외면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보게 만드는 이상한.. 2026. 5. 2.
소프라노스를 이제야 봤다, 왜 역대 미드 1위인지 3화 만에 납득했다 미드 좀 봤다는 사람한테 소프라노스 얘기를 꺼내면 표정이 달라진다. 뭔가 아는 사람끼리만 통하는 것처럼. 그 표정이 뭔지 이제는 안다. 직접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The Sopranos. 1999년부터 2007년까지 HBO에서 방영한 드라마다. 20년이 넘었다. 근데 지금도 역대 미드 순위를 검색하면 1위 자리를 내놓지 않는다. 브레이킹 배드도, 더 와이어도, 왕좌의 게임도 소프라노스 앞에선 2위다. 처음엔 그게 과장처럼 느껴졌는데, 3화쯤 되니까 그냥 납득이 됐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 드라마에는 다른 드라마에 없는 뭔가가 있다.마피아 보스가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간다설정부터가 독특하다. 주인공 토니 소프라노는 뉴저지를 기반으로 하는 마피아 조직의 보스다. 부하들을 통솔하고, 경쟁 조직과 싸우고, 돈.. 2026. 5. 1.
트루 디텍티브 시즌1, 8화인데 영화 한 편보다 오래 생각나는 이유 8화짜리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일주일 넘게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트루 디텍티브 시즌 1 얘기다.별 기대 없이 시작했다. 루이지애나 배경의 살인 사건 수사물이라는 것, 매튜 맥커너히랑 우디 해럴슨이 나온다는 것 정도만 알고 틀었는데, 1화가 끝나고 나서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재미있다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에 끌린다는 느낌. 그 감각이 8화 내내 유지됐다.두 형사가 나오는데, 한 명이 좀 이상하다주인공이 두 명이다. 마티 하트와 러스트 코울. 마티는 그냥 평범한 형사다. 가족 있고 고집 있고 자기 방식대로 사는 사람. 근데 러스트 코울이 문제다.이 사람이 말하는 방식이 처음에는 그냥 좀 특이한 사람이려니 싶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이 캐릭터가 하는 말들이 계속 머릿속에 걸린다. 삶이 뭔지, 의식이 뭔.. 2026. 4. 30.